섹슈얼리티 강의 100130 책이야기

섹슈얼리티 강의 - 한국성폭력 상담소

섹슈얼리티란 성적인 욕망들, 성적인 정체성 및 성적 실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적인 감정과 성적으로 맺게 되는 관계들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섹슈얼리티란 사회 구성론적 관점에서 개념화한 것으로 성을 다양한 사회 문화적 맥락들 내에서 모든 사회 관계들과의 작용을 통해 구성되는 것으로 보는 개념을 말한다.  -p25

 따라서 기본적으로 섹슈얼리티는 성에 대한 본질론적인 접근보다는 사회구성론적인 관점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은, 특히 남성들의 경우 본질론적인 관점을 내재화한 경우가 많다.
즉 성적인 관계에 있어서 많은 고정적 관념들 (이를 테면 남성의 성욕은 본성이며, 공격적이다와 같은 대표적인 편견)에 의한
권력관계와 위계화가 만연화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오늘날 지배적인 많은 성적 관계들은 남성지배적 문화에 의한 권력관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즉 여성과 남성의 만남에 있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기반되어 있는 남성 우위의 권력관계가 개별관계에 침투해 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가부장적 문화가 지배적인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여성들의 섹슈얼리티는 수동적으로 형성이 된다. 이는 결국 남성과의 성적 관계에서 성적 주체성을 억압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이러한 관계를 문제시하기 보다는 인내하는 여성들의 태도를 양산해 내며 이러한 관계는 공고화 된다.

 섹슈얼리티는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며 개별적이다. 또한 개인의 성적 권리들과 생각들은 모두 개인 스스로에게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 여성들의 섹슈얼리티는 억압되며 주체성이 상실되어 있다. 또한 개별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화되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렇게 고정적이며 단순화 되어 있는 집단적 섹슈얼리티를 해체하는 작업니다. 섹슈얼리티가 개별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인정되고 존중되었을 때, 위계화 되어 있으며 권력관계로 여겨지는 오늘날의 기존 성관계에 대한 도전이 시작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 100127 책이야기

세계를 뒤흔든 열흘 - 존 리드 , 서찬석 옮김

 혁명을 겪지 못한 사람들에게 혁명의 과정은 너무나도 신선하다.
그 과정을 생생하게 겪을 기회를 존리드는 독자들에게 제공하였다.
러시아 혁명이 숨가쁘게 발생한 1917년 10월의 러시아에서의 열흘동안의 실제 경험을 풀어냈다.
혁명은 숨가쁘게 진행이 되고 존 리드는 모든 것을 지켜본다. 
혁명은 예기치 못하게 급진적으로 시작하였고 소수로부터 시작 된다.
그리고 점차 많은 사람들의 지지로 혁명가들은 힘차게 전진한다.
존 리드는 부르주아지에게는 비판적인 시각을,
그리고 노동자, 병사 그리고 농민들로 구성된 소비에트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 
이러한 그의 태도로 혁명을 주도하는 프롤레타리아의 입장에 조금 더 명확하게 다가 설 수 있다.
일련의 과정속에서 존 리드가 읽어낸 것은 러시아를 가득 채운 희망과 충만한 의지들이었다.



 우리에게 혁명이란 단어는 매우 막연하며 아득한 단어다.
혁명은 뒤집음이 아니라 변혁을 위한 실천의 과정이다. 많은 사람들의 실천이 바탕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우리는 오늘날 실천이 너무나도 적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것은 현실 사회에 대한 무관심과 회피에 의해서다.
따라서 변혁은 너무나도 요원해 보이고 좋은 세상으로 바꿔 나가는 것은 힘들어만 보인다.

 그래서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은 러시아 혁명을 단편적으로 이야기 한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의 여부였기에,
그것은 실패 했으며,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었다는 매우 간단한 이야기로 설명한다.
그러나 러시아 혁명 당시의 사람들은 달랐다. 그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을 알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혁명의 과정에서 달랐던 것은 방법론이었고, 이로 인해 수 많은 갈등이 발생한다.
혁명이라 하면 은연중에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고 몇 몇 사람들의 주도에 의한 행동을 떠올리기 쉽상이다.
그러나 수 많은 갈등들이 발생하고 해결하는 과정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를 통해서였다.
그 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그 신념을 강하게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말을 신중하게 경청한다.

 그리고 나는 그 장면들에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발견했다.
많은 사람들은 참여하고 실천하며 그 과정 속에서 다른 이들을 존경할 줄 알았다.
러시아 혁명에서 엉뚱하게도 사회주의와 혁명이 아닌 민주주의를 본 것이다.

 그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이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김지하 시인의 말마따나
남 몰래 쓰는 것이 아니고
실천하는 것이다.

페르시아 전쟁사 100126 책이야기

페르시아 전쟁사 - 헤로도토스

소포클레스의 아가멤논과 코에포로이, 그리고 아이스퀼로스의 오이디푸스왕과 안티고네
독파 이후에 이 작품들의 시대적 배경인 페르시아 전쟁사를 읽었다.

역사가의 시초라 불리우는 헤로도토스의 대표작이다.
기원전 480년 경에 일어난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을 담은 역사서다. 그러나 전쟁에 관한 직접적인
내용은 많은 편이 아니다. 전쟁 사를 다룬 책이라 생각하고 집어들었는 데, 완전한 역사서다.

페르시아 전쟁을 소개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들을 거치느라 그렇다.
거의 페르시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의 교통이라는 것이 말과 도보, 배에 국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헤로도토스는 수 많은 곳을 직접 답사하였다. 직접 답사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모든 정보들을
수합하여 나온 결과물이 바로 '페르시아 전쟁사'와 '역사'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헤로도토스의 태도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존중이다. 수 많은 민족과 나라, 그리고 그들의 문화에
대해서 자세하고도 세밀하게 소개한다. 그리고 그 소개속에서 당시 그리스인들이 지녔던 타 문화에 대한 편견은 찾아 볼 수 가 없다. 
사실 그리스 시대의 문학작을 읽어보면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 많다.
실제로 지식인으로 추앙 받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의 관점 조차 그렇다. 당시의 시대와 오늘날의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헤로도토스의 저작을 읽다보면 그런 부분들이 매우 적다. 우선 기본적으로 그는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에 대해서 명확하게 지적을 한다. 자신은 그저 내려져 오는 이야기나 본 것을 바탕으로 쓸 뿐 그것이 진리는 아니라 라며
독자들 스스로 판단할 것을 요구하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무조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처녀들이 결혼하기 직전에 지배층에 바쳐지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비판을 한다. 그가 비판을 하거나 긍정적으로 보며 칭찬을 하는 부분이 여럿 나오는 데, 거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동의가 되는 부분이 많은 것이다.  

기원전 5세기에 일어난 전쟁에 대해서 기원전 5세기의 한 역사가가 저술한 이 역사 책은 현재에도 당시의 역사에 대한 가장 신뢰도가 높고 좋은 사료로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단지 헤로도토스라는 개인의 특별함에 의한 것일지 아니면 그 시대의 문화적 산물일 까.

금동아 안녕. Bears 이야기

금동이가 갔다.
참 우리 팀의 유일한 좌완 희망이자 절망이었던 금동이.

숨을 틔어주면서도,
삽질도 자주 하던 금동이.
그래도 두산 Bears 팬이라면 누구나 그래도 금동이라면.
하며 아끼고 아꼈던 선수 인데 갔다.

솔직히 이현승 두산 트레이드 기사 제목만 보고 짱인데? 하며 클릭했다.
그런데 트레이드가 금동이인거 알고는 정말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그래도 금동이인데.
참 잘하건 못하건 우리 식구 떠나보낸다는 게 가슴아프다는 말이 새삼 와닿는다.

어느새 Bears라는 팀이 내 가슴속에서 깊게 자리를 잡았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해준다.
누그든 트레이드는 싫다. 그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물론 우승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도 크다. 그렇지만 때로는 우승보다 중요한 것도 있지 않을 까.
우리 선수들과 팬들과 그리고 그들의 열정과 사랑.
시장과 자본, 상품성과 뗄 수 없는 경기장이 되어버린 스포츠라지만,
박명환 홍포 안쌤 진필중 등등
자꾸 자꾸 떠나보내다보니 조금씩 지친다.
우리팀의 좌완 에이스로 우뚝 서기를 정말 바랐던 선수이기에 더욱 더.
다음 시즌 정말 이번에는! 하면서 새로 기대하고 있던 선수인데 살짝 뒤통수 맞은 느낌.
암울했던 지난 가을 가운데서도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 되주었던 선수인데,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래도 아직 젊으니까 다른 곳에서 더더욱 커서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 마구가 아닌 가 싶을 정도로 임팩트가 강했던 그 공들을 돌아와서 다시 미친듯 뿌려주길 바라며,

잘 가세요. 잘 가요.
그곳에서도 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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